잠들 시기를 놓쳐버린 밤에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다.
어쩌다 새어 들어온 모든 감각들에 의미를 부여하며 상상하다 쓰러지듯 잠들게 된다.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밴드곡으로 리듬기타 위에 읊조리듯 시작하다가 하나둘씩 추가되는
세션들은 잠들지 못한 채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스러워지는 머릿속을 표현한다. 곱기역 솔로 프
로젝트 첫 작품으로 빠르고 거친 가장 곱기역스러운 사운드를 담아내려한 곡이다. '불면의 밤'
은 혼신의 힘을 쏟은 '피지컬 락' 장르라고 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