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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 - 옥중기 [20-12-02 발매]


    written by 아토엔터테인먼트
    2020-12-02 12:46:12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526975


    죄수번호 [98519]의 유가족.. 아니 그러니까 가족, 지인분들 되십니까?
    언제나 저희 바니바니 교도소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일부로 수감된 당사자분께서 심신의 안정을 이유로 면회를 거부하시는 바람에 이제 더 이상의 면회는 불가능하겠습니다.
    저희도 이러한 사안을 말씀드리는 것이 굉장히 유감스러울 따름입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것들을 건네 드리러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아, 마지막은 말실수입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당신의 이야기는 그 누구도 관심 없어. 당신의 가사는 두 마디가 마지노선!"
    누가 무대를, 또 공연을 '즐기는 곳'이라고 했는가? 그곳은 이미 전쟁터인걸. 승자는 모든 관객들의 함성을 승리 수당으로 챙겨 돌아가는 동안 패자는 다시는 무대에 돌아올 수 없다는 좌절을 안고 돌아가는 곳! 지고 나서 시답잖은 변명을 할 것이라면 무대에 오를 시도조차 하지 말길! 여기의 룰은 바로 '승자독식'이니까!

    "손을 씻겠다 모두 내 가족을 위해서란 같잖은 변명을 토해, 막다른 길에서!"
    지난달의 나는 족보도 없는 '소반파'에게서 만전 5동 로터리를 지켜냈고, 지난 주의 나는 상부의 명령을 받고 회장님의 눈엣가시들을 정리했었는데.. 또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줬던 형님을 이 조직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정리했는데.. 어째 오늘따라 나를 보는 이 식구들의 눈빛이 이상하다.. 혹시 어쩌면 오늘이... 형님.. 그날의 형님은 저에게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문득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미상이나 실종으로 남길 나의 마지막 발자취, 또 결국에 사라질 모두의 기억 속 나 자신"
    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나는 21세기의 소시민. '자유'를 향유할 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난 박탈당한 자유를 찾고자 이 선택을 했을 뿐입니다. 이 사회는 애초에 몹시도 불합리한 사회입니다. 이러한 사회에 몸을 담그는 것이 저를 더 힘들게 할 것입니다. 제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저를 내버려 두세요!

    붐뱁 스타일에 기초한 비트 위에 얹어진 그의 이야기.
    그가 남긴 마지막 흔적들에 담긴 그의 삶.
    이 모든 이야기를 기억 속에 담아두고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이 흔적들마저 모두 지워버리고 살 것인가.
    미상으로 남겨진 그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옥중기]다.




    [Credit]
    Composed by 대반 (Daeban)
    Lyrics by 대반 (Daeban)
    Arranged by 대반 (Daeban)
    Midi Programming by NNIF
    Recorded at HEATWAVE (2,3 Tracks)
    Mixed and Mastered by NNIF
    Cover Designed by 대반 (Daeban)
    Produced by 대반 (Daeban)
    Co-Produce by NN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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