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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Daze - FD 6th Single [22-12-14 발매]


    written by 아토엔터테인먼트
    2022-12-14 16:10:36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1121896


    시작과 끝이란 모든 과정에서 나타나는 필연적인 관계다. 그 중에 끝이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일종의 명제다. 사랑도 마찬가지. 영원할 것 같던 첫 시작의 감정과 그 끝의 감정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나타날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서로가 알 수없는 퍼즐을 맞춰나가며, 그 결과를 디자인하는 것. 그 것이 사랑을 대하는 모든이들의 운명이 아닐까. 

    사랑을 시작할 때, 그 끝은 알 수가 없다지만, 첫 만남에서의 연인들은 소중한 감정과 추억이 남아있기를 소망하고, 남겨지기를 다짐한다. 마치 완성된 한폭의 그림을 감상하며, 그 그림을 스케치하듯이 말이다. 퍼즐과 그림 모두, 시작의 순간에서 우리는 멋진 마무리를 기대하며, 찬란한 마지막을 상상한다. 멋진 작품의 완성을 바라며, 서로가 행하는 일련의 과정. 그 것이 바로 사랑이란 예술품을 대하는 우리의 일관된 자세다. 

    문제는 필연적으로 거치게 되는 이 과정들이, 결코 순탄치않다는 것에 있다. 삶 속에서 나타나는 이 감정의 변화된 순간속에서, 우리는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스케치에 쓰이는 연필심이 부러지는 난관에 봉착한다. 슬기롭게 이를 헤쳐나가는 조화로움이 없다면, 우리는 사랑이라는 여정에서 숨을 돌려, 뒤를 돌아볼 여유도 갖지 않은채, 끝을 마무리 하게된다. 

    이렇게 FlyDaze는 사랑을 말하고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속에서, 모두가 겪게되는 이별 후의 모습(영원한 사랑을 없다. 언제나 사람은 세상을 등지게 되기 때문)을 다뤘다. 사람들은 이별의 순간에서 선택을 할 때, 그 선택의 당위성과 선택의 사유를 단정짓는다. 그것은 오롯이 개인의 생각이고, 의견의 교류를 거치지않은 비약된 결과물이다. 그렇게 개인의 이기심으로 이별을 단정짓고, 이별을 행했을 때, 그 감정은 어떠한가? 그러한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 섰을 때, 우리는 과연 만족할만한 위로를 얻고, 영원함을 소망했던 그 순간을 저버릴 수 있을까?
     

    FlyDaze의 6번째 싱글 [Hold Me Back]에서 우린 불가피하고 불가피했다라고 판단한 이별의 감정을 표현했다. 이별 후에 겪는 아픔을 말하고, 이별을 받아들여야하는 사람들의 아픔이란 것은 진실로 표현함이 매우 어렵지만, 화자의 1인칭 시점을 통해 내재된 마음의 공허를 나타냈고, 곡이 진행됨에 있어 감정의 표현이 증폭될 수 있도록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많은 시도가 들어가 있다. 화자는 도입부에서 이별 후에 겪게되는 회한에 잠기며, 지나간 사랑의 순간을 떠올린다. 이별 후의 아픔을 알지못한채, 이별을 맞이하려고 했던 아둔했던 내 감정을 알지 못한채로.. 화자는 거리를 거닐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회한에 잠긴다. 적막한 거리를 적적히 거니는 화자의 감정은 후회로 점철되고, 이 후회는 공허한 밤거리를 울리는 외침으로 변해간다. 밤거리를 배경으로 한 것은 이별을 겪고, 힘들고 어두운 화자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를 배경으로 나타냈고, 만의 하나라도 연인이 돌아왔을 때, 그 연인을 별로 상징함으로서, 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침의 배경을 밤으로 표현했다. 이별의 순간에서 감정의 아픔을 모두 참아낼 수 있을 거라 다짐했을 화자. 시간이 지나 그릇됨을 깨닫고, 마음의 허전함을 이겨내지 못한채, 재회를 갈구하는 화자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 나락에 빠져버린다. 돌아와달라는 외침이 거리에 울려퍼진들, 내 귀에 돌아오는 것이라곤 나의 목소리와 공허한 도시의 백색소음뿐이다. 느끼게되는 그리운 연인의 소식이라곤 오직 화자에게 바람이 맞닿았을 때 뿐. 그리고 이 바람에 의미를 부여하는 부질없는 순간뿐이다.


    서로다른 인생의 서막에서, 서로 다른길을 걸어왔던 모든이들이 감정의 싹을 틔워 이루게되는 것이 사랑이다. 이 사랑이라는 길을 걷는 긴 여정에서 많은 추억이 생기고, 행복의 순간이 커지지만, 항상 포장된 도로만을 건널 수 없는 것이 바로 세상의 이치. 우리는 비탈길을 올라야할 때도 있고, 고인 물이 가득한 진흙탕길에서 방황해야만하는 때도 있다. 우리는 사랑속에서 왜 방황해야만 했을까? 서로가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나는 왜 손을 먼저 내밀지 못한 것인가. 이별을 건내는 쪽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쪽 모두 아픔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별을 순응하는 때에서 우리는 분노하고, 외면하고, 후회하며 커다란 번민속에 빠져든다. 후회는 재회일 수 없다. 본연의 의미가 왜곡된 소망일 뿐이다. 영원한 사랑이기를 소망했지만, 이제는 그 사랑이 다시오기를 소망한다. 그 순간의 착오가 소망의 객체를 이렇게 바꿔놓은 것이다.  이러한 죄책감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쓸쓸한 거리를 저벅저벅 걸을 수 밖에 없는 현실. 예전에 나를 제지하고, 돌이킬 수 없지만, 돌이키고 싶은 본연의 심정.. 이별의 순간에 소용돌이치는 역동적인 감정을 FlyDaze는 바로 이 곡을 통해 녹여냈다.


    밝았던 순간에서 어두운 곳을 행해 걸어가는 나라는 존재도, 영원히 어둠을 헤매이지는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사랑을 다시 시도하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올 것이다. 하지만, 그 어둠을 밝히고, 빛의 순간으로 되돌아오기에는 많은 마음의 담금질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어리기만했던 감정의 미비함도 성숙함으로 강해질 것이고, 사랑을 맞이하는 나의 태도와 자세 또한, 성숙해질 것이다. 그러나, 아픔의 순간을 잊을 수는 없는 것. 사랑에 영원함을 다짐하는 것은 거짓되어 보일 수 있지만, 영원함을 다짐한다는 이 생각자체는 얼마나 아름답고 영롱한가. 사랑을 할 때는 한없이 사랑하되,  거짓으로 포장하지마라. 거짓이 허용될 때는 바로 영원히 이 세상을 떠나보낼 때에도 영원함을 약속하는 순간뿐이다.




    [Credit] 

    Composed by 김대규
    Lyrics by  김대규
    Arranged by 김대규, 박진혁

    Synth by 박주상
    Drum by 김진리
    Guitar by 김대규
    Vocal by 박진혁

    Chorus by FlyDaze

    Recorded by @ DK Studio
    Mixed by @ DK Studio
    Mastered by @ Mecca Noise Studios

    Albumart by FlyDaze

    Executive Producer FlyD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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