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애(耆艾): 예순 살, 쉰 살을 이르는 말로, 노인을 뜻함'
과거의 나는 미래를 선망하지만, 현재의 나는 과거를 회상한다.
그 시간의 혼란과 역설 속에서 오히려 더욱 늙어가는 자신이 있다.
캔디를 까먹으며 어서 크고 싶다던 나는 사라졌다.
시간은 어린 나를 죽이고 흘려보낸다.
그래서 내 속엔 수많은 죽음과 수많은 회생이 가득하다.
무한한 퇴행과 변태의 기로에서 내 마음엔 점점 주름이 지기 시작한다.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내가 아니게 된 게.
기애(耆艾)는 'Time Paradox'라는 곡을 담은 밤해만의 느낌을 살린 앨범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느낀 삶의 애환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월요일 새벽에 써놓은 토막글을 이어붙여 탄생한 곡이다.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해결할 수 없는 본성의 문제에 대해 논하는 이 노래는 무게감 있는 가사와 슬프면서도 몽환적인, 한편으로는 신나는 분위기의 음정을 통해 역설적인 삶의 특성을 나타낸다.
[CREDIT]
Lyrics by 진하람
Composed by 진하람
Arranged by 진하람
Piano by 진하람
Guitar by 진하람
Bass by 진하람
Drum by 진하람
Recording by 손민곤, 고남일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 (JSMS)
Mixed by 손민곤, 고남일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 (JSMS)
Mastered by 손민곤, 고남일 @전주음향마스터링스튜디오 (JSMS)
Project Director 정상현, 이은주
Artwork by 진하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