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체크무늬 셔츠에 하이탑을 즐겨 신는 소년을 좋아했던 소녀는
어느새 락 사운드를 좋아하는 26이 되었습니다.
취미로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드는, 나름대로 멋있는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그런 김에" 라고 퉁치며, 마음 한 구석에 묻어두었던
찌질한 짝사랑의 기억을 깊이 파내어 농담처럼 들어보입니다.
소녀와 어른의 기로 사이에 서서 다시금 들여다봅니다.
노래 속에서 새로이 Lollipop!을 외치는 소녀는
보다 여유있고 센치한 감성으로 사랑을 바라봅니다.
사랑의 달콤한 맛을 음미하고 취미로써 향유할 줄 압니다.
과거의 내가 그랬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며
이 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